동토(동티) 처리법
동토란
어떤 기운이 붙는 거다.
어떠한 기운이란
내가 쓸 수 없고,
나와 상반된 기운을 말한다.
즉, 동토는 우리가 사는 가정과
관계없는 기운이
붙어 들어온 거다.
옛날 물건을 들였거나,
남의 집에 다녀와서,
또는, 물건을 얻어와도
주워와도,
동토가 일어날 수 있다.
나와 관계성이 없었는데
영혼하나가 붙어
따라오는 거다.
육신을 벗은 영혼은
극단순하다.
그러나
영혼은 집착의 힘이 있다.
집착이 있으면
따라오지 않는다.
그 자리에 당기는 힘 때문이다.
동토는
집착이 없는
떠돌이 영혼이 따라다닌다.
동토가 나면
괜히 가슴이 아프다거나,
뭔가 헷갈리거나,
힘이 빠지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몸에 표적을 주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그럼
동토를 처치하는 법은 뭘까...?
무엇보다
겁먹을 필요 없다.
돈 들일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주워왔거나, 얻어온 물건을
봉지에 담아
갖다 버려도
처치되지 않는다.
소리 내어 축원하거나
이끌어 주면 된다.
"여기는 받아줄 수 없다.
좋은 데 가서 공부해라."
"나는 다스릴 힘이 없으니
여긴
네 집이 아니니 떠나라.
당신을 위해 빌어주겠다."
"공부할 준비하고
따라다니지 마라."
이렇게
축원이나 이끌어주는 말을
사람이 하면
따라온 떠돌이 영혼은
갈 곳이 없어도 떠난다.
오래된 동토는
여러 번 축원을 해야 한다.
동토는 사람이
빨리 알아채고
정리하면 쉽다.
동토는 육신이 없는 영혼이다.
그래서
육신과 영혼
둘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을 가장 무서워한다.
그러나
오래된 동토의 경우는
여러 번의 축원과
이끌어주는 말을 해야
효과가 있다.
동토는
인간이 알아채고
가라고 하면 떠난다.
그러나
가라고 안 하고 가만있으면
같이 있다가
우리 가족 되는 거다.
빨리 정리하면
빨리 잘 처리된다.
무서워하는 건 사람이 아니라
떠돌이 영혼이다.
겁낼 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