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을 봐주는 사람
점을 본다.
상대방의 운세나
미래의 상황을
분석하거나 예측하는
행위를 말한다.
타로카드를 뽑거나,
별자리를 분석하거나,
주역의 괘를 뽑아
점을 보기도 한다.
이름이나 생년월일을
수비학으로 계산해서
도출하거나,
동양역학으로
사주를 풀어
미래를 예측하기도 한다.
사진이나
직접 얼굴을 보고
그 자리에서
상대의 미래를
점치기도 한다.
점보는 것도
하나의 재주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떠한 재주든
재주하나
갖고 있으면
업장을 차려
사람을 대할 수 있어진다.
점을 보는 이유는 다양하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점을 통해
위안을 얻기도 한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나,
조언을 얻을 수도 있다.
다양한 분야의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점을 보는 사람도 있다.
점은
봐도 살고 안 봐도 산다.
점을 보면
기존에 생각했던 것들에서
삶의 원리가
틀려지기 때문에
사주가 바뀐다.
그럼
안 해도 되는 걱정을 하며
살 수가 있다.
또는, 예상치 못한 기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내가 하는 생각들이
운명이 된다.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나
큰 틀은 정해진다.
그 큰 틀이
내가 태어날 때 가져오는
사주팔자다.
내가 태어날 때 받아온 사주
큰 틀은
내 생각에 의해
살아가면서
덮어지고 지워지고
변형되고 바뀐다.
점을 봐주는 사람은
하늘에서 내게 알려준 걸
상대에게 말해준다.
그럼
너도 알고 나도 알게 되니
알려준 사람은
이젠
값어치가 없어진다.
하늘이
내게 알려주는 게 있다면
내가 알고 있고
잘 쓰라고 준 것이다.
하늘은
상대에게 직접 알리지 않고
왜 내게 거쳐서
알려주는지를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재주하나 가져놓으면
사람을 만나는 방편이 된다.
그럼
이제 누가 올 테니
하늘은 네가 먼저 알고 있어야
그 상대를
다룰 수 있기에
내게 먼저
알게 해 놓은 것이다.
그런데
상대에게 알려주고
치어버리면..,
상대를 도와 이끌어 갈 수 없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건
값어치가 없어지는 거다.
상대가 모를 때
내가 값어치가 있는 거기
때문이다.
하늘이 내게 알려준 건
상대에게 알려주라고
먼저
내게 알려준 게 아니다.
내가 알고 있으면
상대를 내가 잘 아니까
이끌어 주는데
용이하게 해 논거다.
이제
상대를 잘 아니까
잘 살도록 이끌어 주기
시작해야 한다.
상대를 좌우할 힘을
난 가졌는데
그 힘을
바르게 쓰지 못하고 있는 거다.
상대가 모를 때
내가 값어치 있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