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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진심인 상황

럭키버그 2022. 5. 27. 15:58

 

 

 

상대가 내게 고민을 말하거나,

힘듦을 토로하면

들어주게 된다.

 

 

 

 

지금 불편한 것들에 대해

말하거나,

 

아픈 곳을 설명하거나,

 

잘못된 인연을 만나

괴로워하면

진심을 다해 들어주게 된다.

 

 

 

 

그러나

상대는 어떠한 의견이나

해답이 필요했던 게 아닌,

 

그저

넋두리할 상대가 필요했거나

불만을 쏟아낼 대상이

나인 거였다면..,

 

열심히 들어주고

같이 걱정해 주고

유심히 살펴준 나는...,

 

나만..

진심이었던 것이 된다.

 

 

 

 

나만 심각했었니..??

 

나만 걱정했었니..?

 

넌 아무 일 없이 잘 지내더라..

 

나 혼자 허튼짓한 

씁쓸함이 남는다.

 

 

 

 

생각해서

난 나름 신경 써준 건데..

 

난 진심으로 걱정했는데..

 

나.. 나 바보였니..??

 

 

 

 

이젠 알겠다..

 

그저 들어줄 상대나

말할 상대가 필요했던 거란 걸..

 

나만 진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