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꿈이 큰 트레일러 운전수였다.
계단을 3개쯤 밟고 올라타는
높은 운전석이 너무나 멋졌다.
또 다른 꿈은 한방에 힘이 세지거나
자고나니 공부를 잘해 1등을 하고
하룻밤 사이에 날씬이가 되는 거였다.
끈기 있게 노력해서 얻는 것보다
단기완성, 요행,
이런 걸 좋아했다.
한방에 무엇이 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ㅜ
그러나 2002년 드디어
인생 한방의 가능성을 봤다.
인생 한방 가능하게 해주는 로또다.
난 보란듯이 1등을 해서 망하지 않고
계속 잘 나가는 최초가 되자 생각했다.
인생한방을 계단으로 비유하면
보폭이 큰 계단이다.
보폭이 크다 보니 오르기 힘들다.
보폭이 작은 계단이
30년 꽉 채운 근속 공무원이라면
보폭이 큰 계단은 사회에 재주로
한방에 이름을 날린 BTS 다.
인생한방이 가능하려면
갖추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오랜 준비를 마치고 나갈 때는
보폭이 커져서 나아가니 인생 한방,
드디어 가능해진다.
갖추고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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