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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우울함이 갉아먹으려할때 우울한 날이 온다. 이유는 중요치 않다. 살기 싫은 날도 있다. 왜 그런지는 중요치 않다. 짜증 나고 힘들 때는 자주 있다. 문제가 뭔지는 중요치가 않다. 중요한 건 우울한 생각에 갉아먹히고 있다는 생각이 문제다. 좋게 생각을 돌려 보고 좋은 말을 가만히 들어 봐도 싫어지기만 한다. 안 좋은 뉴스들을 보며 그래도 난 나은 환경이라며 조금의 위안을 더해보지만 우울한 감정은 해결되지가 않는다. 우울함의 원인을 찾아 해결이 하면 간단하다. 그러나 우울함의 원인을 알아도 해결하는 방법을 모르겠거나 해결방법을 찾느라 오랜 시간이 걸려 지쳐만 간다면 우울함은 더욱 무르익는다. 우울증 약을 꾸준히 먹으면 나아진다고도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잿빛이요 다크 한 생각이 날 물들이면 과연 나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우울.. 더보기
군인가족14화 나는 군인가족이었고 남편은 군인이었다. 1992년~2022년동안 내가 군인가족으로 살았던 이야기를 적어본다. 이제 14번쯤 이사하면 드는 생각이 있다. 이젠 정착을 해야 하나..?? 아이들 학교 때문이다. 중학교부터는 학교마다 교과서도 조금 다르고 진도도 차이 나기에 전학은 학교성적에 불리하다. 전학으로 인한 교복구입도 부담이다. 그래서 김포에서 수원으로 안 가고 학교 있는 근처로 집을 얻어 남편과 떨어져 지냈다. 남편 입장에서도 혼자 단출하게 이사하는 게 편하니 남편도 따로 살길 원했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3~4개월에 한 번 보며 살았다. 이사를 안 다니고 아이들이 전학을 안 하고 사니 아이들이나 나나 편했다. 난 가끔 모임만 참석하면 됐다. 그런데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뭐.., 언제는 재미있었나.. 더보기
우울한이가 곁에 있다면 나 혼자면 아 무 일 없을 수도 있는 일들이 주변 사람에 의해 또는 환경으로 인해 내가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다. 나 혼자라면 당장은 그냥 푹 쉴 일들이 주변에 우울한 이 가 곁에 있어 같이 우울해지는 경우 말이다. 이것이 진정한 상대성 이론인건가? 주변으로 인해 내가 영향받고 변하기도 하니 말이다. 우울한 이를 내가 도와줄 것은 같이 우울해하지 않는 거밖에 없다. 모든 걸 우울하게만 파고드는 것은 내가 어찌해줄 수 없는 부분이다. 나 혼자라면 어쩌면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이 우린 관계 속에서 일어난다. 작은 희망도 갖지 않는다. 그저 짧게라도 하는 말을 들어주고 왜 그런 말을 할까 짧게라도 생각하고 내 시간을 갖고 또 들어주고 왜 그럴까 생각하고 또 나에게 집중하고 또 들어준 후 "어디에도 난 필요한 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