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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우울함이 갉아먹으려할때 우울한 날이 온다. 이유는 중요치 않다. 살기 싫은 날도 있다. 왜 그런지는 중요치 않다. 짜증 나고 힘들 때는 자주 있다. 문제가 뭔지는 중요치가 않다. 중요한 건 우울한 생각에 갉아먹히고 있다는 생각이 문제다. 좋게 생각을 돌려 보고 좋은 말을 가만히 들어 봐도 싫어지기만 한다. 안 좋은 뉴스들을 보며 그래도 난 나은 환경이라며 조금의 위안을 더해보지만 우울한 감정은 해결되지가 않는다. 우울함의 원인을 찾아 해결이 하면 간단하다. 그러나 우울함의 원인을 알아도 해결하는 방법을 모르겠거나 해결방법을 찾느라 오랜 시간이 걸려 지쳐만 간다면 우울함은 더욱 무르익는다. 우울증 약을 꾸준히 먹으면 나아진다고도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잿빛이요 다크 한 생각이 날 물들이면 과연 나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우울.. 더보기
우울한이가 곁에 있다면 나 혼자면 아 무 일 없을 수도 있는 일들이 주변 사람에 의해 또는 환경으로 인해 내가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다. 나 혼자라면 당장은 그냥 푹 쉴 일들이 주변에 우울한 이 가 곁에 있어 같이 우울해지는 경우 말이다. 이것이 진정한 상대성 이론인건가? 주변으로 인해 내가 영향받고 변하기도 하니 말이다. 우울한 이를 내가 도와줄 것은 같이 우울해하지 않는 거밖에 없다. 모든 걸 우울하게만 파고드는 것은 내가 어찌해줄 수 없는 부분이다. 나 혼자라면 어쩌면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이 우린 관계 속에서 일어난다. 작은 희망도 갖지 않는다. 그저 짧게라도 하는 말을 들어주고 왜 그런 말을 할까 짧게라도 생각하고 내 시간을 갖고 또 들어주고 왜 그럴까 생각하고 또 나에게 집중하고 또 들어준 후 "어디에도 난 필요한 존.. 더보기
나 혼자만 힘들면 억울한거다 대한민국 상당수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그중 15% 정도만 병원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도 완화만 시키는 거지 치료가 되진 않는다고 하니 더 슬퍼진다. 특히 젊은이들이 우울증으로 인해 자주 한강물 온도를 체크하는 일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나도 우리 아이들이 한창 학교 다니는 시기에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 매일 하는 일이 밥하고 설거지하고 장보고 청소하고.. 어느 날 드는 생각이 "나 이렇게 살다 싱크대 앞에서 죽겠지?." 사는 게 재미가 하나도 없었다. 아이들 커가는 거 보고 보람을 느끼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데 보람.., 모르겠더라. 난 나쁜사람이다. 나의 우울증은 밥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는 집안일을 안 해도 되는 아이들이 다 성인이 됐을 때 사라졌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