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바꾸고 싶을 때가 있다.
마음에 안 들어서,
부르기 어려워서,
놀림감이 될 때,
이름의 뜻이 좋지 않아서,
새 삶을 시작하고 싶을 때,
그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이름을 바꾸고 싶은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친척 중에 이름을
바꾼 사람이 있다.
그분은
각자의 논리를 가진
이름 짓는 사람을
다 만나고 다니셨다.
그러다 보니
3번이나 개명을 했다.
좋은 이름을 만들려
다녔는데,
평생 마음에 드는
좋은 이름을 못 만났다.
살다 보면
내 이름보다
직함으로 불릴 때가 더 많다.
사장님, 과장님, 기사님,
소장님, 원장님..
직함이 없어도
선생님, 아저씨,
아주머니로 불릴지언정
이름은 안 불린다.
더군다나
공인이 되면
내 이름은 없어진다.
스승님, 교수님, 장관님...
우리 부모도
각자의 이름을 갖고 계시지만
평생
엄마, 아빠로 불리신다.
내 이름은
상대가 불러줄 때
내 이름이다.
내 이름을
내가 부르고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난 누구다."
외치고 다니지도
않는다.
내 이름은
내가 어떤 질량을 가지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김개똥이라도
질량 높은 사람이라면
스승이라 불러준다.
모든 기운은
나 자신, 내 질량에 달렸다.
내가 다양한 지식을 갖춰
질량이 높으면
나쁜 이름도
전부 다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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