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호러일 때

 

 

 

호러의 삶은

당황, 놀람, 실망,

불쾌, 공포로 점철된다.

 

 

 

 

삶이 호러면

 인생에 매일

구름 끼고 비가 온다.

 

 

 

 

불행이

감기처럼 자주 찾아온다면

 호러의 삶을

살고 있는 거다.

 

 

 

 

 

삶이 호러가 되면

뉴튼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굴러 떨어진다.

 

 

 

 

내가 콩쥐인가

콩쥐가 나인가

헷갈릴 거 없다.

 

언제 어디서나

구박을 받는다면

삶이 호러 맞다.

 

 

 

 

방심하지 말자.

 

있을 건 다 있는데

뭔가 쓸쓸하다면

호러인생 해당이다.

 

 

 

 

기뻐하긴 이르다.

 

"돈 모은다."는 표현

오랜만에 듣는다면

경계성 호러인생이다.

 

 

 

 

호러인생

점검해봐야 한다.

 

이유를 찾아

정리해야 한다.

 

호러인생은

어려워진 인생이다.

 

무식한 사람은

어려우면

손톱으로 땅을 파서라도

살려한다.

 

그러나

지식인은 기본힘이 있어

그렇게 안 한다.

 

다신 어려워지기 싫고

비굴하게 살기 싫어

어려워진 이유를 찾으려

노력한다.

 

그래서

그 많은 힘듦에도

살아있는 게 특기인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