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엄마를 둔
형제인데,
서로 다른 기억의 엄마다.
엄마의 변신인가...?
엄마의 변덕인가.....?

같은 엄마를 둔 자매인데,
서로 다르기만 한 엄마다.
엄마의 둔갑인가....?
엄마의 변장인가....?

같은 엄마를 둔
자녀들은
각기 다른 엄마를 들고 살아간다.
뭐지...?
왜지.....??
같은 엄마가
그들의 자녀들을
각각 다르게 대한 것이다.
편애인가.....?
차별인가...?
변심인가.....?

같은 엄마지만
다른 모습의 엄마다.
자식은 부모에게
빚 받으러 왔다.
정말.....?
그래서
부모는 자식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
그러나
이미 부모는 본능적으로 안다.
말 안 듣고
속 썩이는 자식에게
부모는 말한다.
"이그, 이 웬수야."
"자식이 아니고 웬수야."
부모라면 은연중에
알고 있었던 거다.

족보는
빚쟁이 도표다.
가까운 촌수일수록
빚의 농도가 짙다.
그러므로
부모는
첫째 자녀에게 갚을 빚이
둘째 자녀보다
더 많은 것이다.
이 모순적이고 기가 막힌
자연의 이치인
혈육인연을 위해,
선지자들은 이렇게 말해왔다.
"원수를 사랑하라."
"살아있는 존재와
고통받는 존재에게
자비를 베풀어라."

부모에게 가장 가까운 촌수인
자녀는
가장 빚을 많이 갚아야 할
존재다.
그 빚의 무게와 질량에 따라
부모는 나도 모르게
자녀를 대하게 된다.
그 모습들이
자식입장에서는
편애와 편파,
나만 뺀 사랑으로 보이는
치우침으로 보인다.

나를 똑 닮은 자식의 모습으로,
너무나도 어여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다는
말을 만들 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빚 받으러
자식은 부모에게 온다.

부모가 된다면,
부모가 됐다면,
자녀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
말을 안 듣는다고
때리지 말고,
엄마가 널 이해시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
하는 짓이 마음에 안 든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 있음이라
생각하고
내 잘못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손가락, 발가락이
오그라들 만큼의 부끄러움을
벗어던지고,
널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홧김에 내 생각과
반대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
이 노력들이
자식을 올바르게 성장시키고,
자녀는 사회에 나와
빛나는 일을 하며
존경받는 모습으로
부모에게 효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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