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도 직장으로 인해
주말부부인 사람이
주변에 은근히 많다.
이혼하신 분들도 예전보다 흔해졌고..
요즘은
너도 똑똑 나도 똑똑한 시대라
싸우는 것도
논리적으로 싸우고
제각각 자기의 분야별로의 지식을
다 갖고 있다.
결혼도 첫눈에 반해서 하는 경우는
사실 난 못봤다.
있기야 있겠지만
현실에선 사실 사귀면서 조금씩
콩깍지가 껴줘야
결혼까지 가는 것 같다.
역시 콩깍지가 껴줘야
상대가 멋져 보인다.
이 귀한 콩깍지가 벗겨짐과 동시에
그 자리를 욕심이 자리잡으면..
싸움이 잦아지고
이혼의 수순이 된다ㅜ
내가 애들을 키울 때는
집에서 아이만 키우고
매일 장보러
시장만 왔다 갔다 하며 살았는데...
아....그때 미치는 줄 알았다.
머리에 꽃 달 뻔 했다.
물론 애들도 이쁘고
보배 같은 존재지만
부부간 대화 할 시간이 없고
나를 돌볼 시간도 없이 바쁘고
피곤하다보니
나중엔 남편과
싸울 얘기도 잊어버릴 정도였다.
그땐 뭔지 모를 답답함과
우울함이 있어서
지옥에 발을 담갔다 뺐다 하며 살았다.
부부에 관한 강의를
유튜브에서 들어봤다.
각방쓰는 중년부부 주말부부에 관한
강의 내용이다.
강의에서는
급변하는 사회 변화를 놓치면
따라가기 힘들다.
끊임없이 배우고
사회도 볼 줄 알아야 한다.
서로 보고 들은 얘기들을
알려주고
같이 사회를 보는 눈을 키워야
서로 도움되기에 멀어지지 않는다.
는 강의 내용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로지 돈 아낄 생각만 했으니..;;
부부끼리 보고 들은 애기
책, 뉴스 애기를
서로 나누어야 했는데
나 힘든 얘기, 돈 얘기만 하고
짜증내고
서로 대화 소통 따윈 개나 줬다.
서로 도움 되면 좋고 걱정 없지만
내가 힘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짜증만 나고
얼어 죽을
주변에 무슨 도움을 주겠나??
내 힘을 키우는 게
결국 상대를 위하는 것이 된다는 걸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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