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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군인가족14화 나는 군인가족이었고 남편은 군인이었다. 1992년~2022년동안 내가 군인가족으로 살았던 이야기를 적어본다. 이제 14번쯤 이사하면 드는 생각이 있다. 이젠 정착을 해야 하나..?? 아이들 학교 때문이다. 중학교부터는 학교마다 교과서도 조금 다르고 진도도 차이 나기에 전학은 학교성적에 불리하다. 전학으로 인한 교복구입도 부담이다. 그래서 김포에서 수원으로 안 가고 학교 있는 근처로 집을 얻어 남편과 떨어져 지냈다. 남편 입장에서도 혼자 단출하게 이사하는 게 편하니 남편도 따로 살길 원했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3~4개월에 한 번 보며 살았다. 이사를 안 다니고 아이들이 전학을 안 하고 사니 아이들이나 나나 편했다. 난 가끔 모임만 참석하면 됐다. 그런데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뭐.., 언제는 재미있었나.. 더보기
군인가족2화 나는 군인가족이었고 남편은 군인이었다. 1992년~2022년 동안 내가 군인가족으로 살았던 이야기를 적어본다. 홍천생활은 작고 허름한 집에서도 잘 사는 법을 알게 해 주었다. 난 결혼할 때 받은 선물과 예쁜 그릇들을 마구 펼쳐놓았다. 집을 어지러 놓으면 허름한 집이 가려졌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집의 1㎞ 쯤에 군인아파트가 있었다. 그 아파트에 살고 계신 사모님이 차 한잔 마시자고 초대를 했다. 그렇게 살아보고 싶었던 군인아파트를 가보게 됐다. 4층 1동짜리 초라한 외관과 달리 아파트 내부는 필요한 것들로만 알차게 구성시킨 잘 정리된 모습이었다. 좁은 공간이지만 없는 게 없이 빠짐없이 다 있는 놀라운 곳이었다. 살림고수가 분명했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었다. 작고 좁고 허름한 군인아파트엔 다른 사모님들이.. 더보기
이사할 집 정하는 법 나는 이사를 참 많이 다니고 있다. 아직도 다니고 있으니 말이다ㅋㅎ 대충 13번 한 것으로 기억된다. 제주도만 뻬고 전국구로 살아보고 있다. 생각해보면 살기 좋았던 집도 있었고 정반대 낡은 집도 살아봤다. 하지만 항상 내게 중요한 건 집보다는 아이들의 전학할 학교와 장 볼만한 곳이 항상 중요하고 급했다. 또 여기서 나의 연식이 나오지만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가 전국에 다 있지 않고 2G 폰이 핫한 신상이었을때 얘기다. 지금은 정보얻기 편해진 시기고, 아이들은 이제 다 성인이고, 장보기도 인터넷으로 하니, 이제야 진정 나의 세상인 것 같다. 이사할 집을 정할 때 중요 포임트가 있다. 맘에 든다고 당장 결정하지 말고 적어도 3번은 가보고 결정하면 좋다. 3번은 가 보고 그래도 느낌이 편안하면 계약하면 아주 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