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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동체가 되는 결혼을 위하여

 

나는 결혼한 지 29년 됐다.

 30년이 되는 내년에는

결혼기념일을 제대로 한번 하고 싶다.

 

친구, 지인을 초대해

흔한 자랑질 말고

그동안 살며 있었던 에피소드

느낀 점, 잘못한 점

앞으로 어떻게 하며 살 것인지를

영상과 사진들을 띄워

소개하고

얘기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일종의 부부끼리 인민재판ㅋㅎ

 

 

나는 남편을 소개로 만나

나보다 생각이 높고 좋다는 생각에

결혼을 했다.

 

남편도 왠지 이 여자와

결혼해야 할 것 같았다고 한다.

 

 

제대로 서로 판단 미스였다.

 

막상 결혼해서 살아보니

사귈 때와 달랐다.

 

왜 다른 걸까...?

 

사기결혼..??

 

그래도

헤어지지 않고 살고 있는 이유는

전우애 때문이다.

 

 

 

내가 남편을 버리면

사회에서 모두 싫어하는

꼰대가 될 것 같다.

 

남편은 나를 버리면

사회에 어디도

적응 못하는 사람이 될 것 같다.

 

데리고 살아줘야 할 것 같았단다.

 

참... 나..

 

 

 

사람은 어떤 사람하고 결혼해야 할까?

 

과거는

자식을 낳기 위한 결혼이었다.

 

지금은 지식을 갖추며

서로 도움이 되기 위해

함께 사는 거다.

 

큰 틀로 보자면

인류와 사회를 위해 할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 시대다.

 

말이 통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한다.

말이 통해야

나중엔 척 봐도 안다는

일심동체가 되기 때문이다.

 

 

나의 결혼생활은

아직 일심동체는 아니다.

과정 중에 있다.

 

서로 말이 통하면

결혼생활은

성공적이라 말할 수 있다.

 

말이 서로 통하려면

아닌 것은

초장에 강하게 어필해서

합의를 보던지

일찍 헤어지던지 해야 한다.

 

사소한 의견이 다른 것은

춘향이처럼 너무 사랑만 믿지 말고

의견 합의와

서로의 약속으로 노력한다면

일심동체 결혼생활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