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아는동생이 맥도널드에 크루로 들어가

많은 시간들을

햄버거와 보내고 있다.

 

24시간 하는 매장이라

밤새는 일도 자주 한다.

 

 

동생에게 들은 얘기 중에

 

새벽만 되면 너무 술을 먹어

얼굴도 새까맣게 된 아저씨가 들어와

200원을 들이밀며

커피를 달라 한단다.

 

 

여기는 200원 커피가 없으니

자판기로 가보라 해도

막무가내여서

 매번 경찰을 불러야 끝이 났는데

한동안 이일이 무한 반복됐단다.

 

 

매장에선 골칫거리여서

별의별 방법을 다 썼나 본데

소용이 없었고

 

 

그러다

아저씨가 한동안 보이질 않자

매장 식구들은 다들 궁금하고

걱정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먹고 싶어 하던

200원짜리 커피를 사다 놓고

줄걸 그랬다고 생각했단다.

 

 

참... 사람 마음 희한하다.

 

미운 정이 이래서 무서운 가 보다.

 

 

사회생활을 한다는것은

사람 대하는 공부라고 한다.

 

부담갖고 잘해야 되는게 아니고

지금 내가 있는 만큼

대하면 된다고 한다.

 

직장 처음 3년은

배우는 단계라서

내 앞에 사람, 환경을 배우면

스스로 알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