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간 것인지 결혼한 건지
구분부터 하는 것이
나의 위치를 잡는데 중요하다.
결혼은 부부끼리 사는 것.
시집, 장가가는 것은
시댁이나 처가에 들어가 함께 사는 것.
물론 결혼을 했어도
시집, 처가에서 간섭할 수 있다.
어른들은 아직도
고려, 조선 문화를
적용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래서
조상 대대로 자식을 키우느라
조상님 때 버릇을
그냥 가져갈 수 있다.
그래서 부딪힌다.
(과거+현대문화)
과거 문화는 쎄다.
5천 년 역사는 논리적이지 않지만
고집으로 쎄다.
현대문화는
부드럽지만 논리가 있고
지식이 탑재되어 있어 힘이 있다.
어른을 이해하고
이끌어 갈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생각해 보니
나는 명절, 집안 행사 때는
시집간 것 같다.
내 삶이 없어지고 화장할 시간도 없다.
그 이외의 삶은
난 결혼한 것 같다.
나 어느 쪽이야..,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