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이제 떠나가려는지
낙엽을 밟고
걷는 것이 좋아서인지
낙엽을 보며 밟음을 즐기며
길을 가다 보면
많은 생각들이 난다.
학창 시절
옆에 있는 줄 모르고
그 친구 뒷담화한
나의 창피 찬란했던 일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가
응?왜 내가 여기까지 왔지?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
묵히고 쌓인 감정들은
정리해줘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자꾸 생각을 안 하려고 하면
생각이 안 난다.
생각나는 걸 참고 누르는 것은
구정물을 가라앉혀 놓는 것 밖에
안된다고 한다.
해결된 게 아니란 거다.
묵은 감정들이 올라오면
조금씩 한 번씩만 더
생각해보라는 뜻이라고 한다.
힘들어도 어쨌든 생각하고 나면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기분이 안 좋아지는 게 문제긴 하지만
몇 번 하다 보면
가닥이 잡히고
그다음부터는 안 올라온다고 한다.
왜냐하면
정리를 했기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잘못한 게 많아서 어쩌지..??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내가 잘못한 것을
아는 자체로
잘못을 더이상 안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걸 기뻐해야 한다고 한다.
지난 일 가지고 우려먹는
난 우려 먹기의 달인.
방 청소도 자주 해주면
빨리 끝낼 수 있는 것처럼
나의 창피 찬란했던 과거
정리하련다.
우려먹기에 달인
이젠 안뇽ㅋㅎ
'최신 게시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부가 좋아져야 하는 이유 (2) | 2019.11.11 |
---|---|
내조의 정의 (1) | 2019.11.11 |
약점을 말하지 말자 (1) | 2019.11.10 |
부부간의 차이 (1) | 2019.11.10 |
궁합 (1) | 2019.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