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를 하면 속상하다.
다른 사람이 몰라도
나는 알기 때문이다.
꼴찌는
꼴등을 하지 않기 위해서
1등 하는 녀석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꼴찌는
1등의 삶을 따라 하려 해도,
잘 안된다.
이해가 안 되는 거
투성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1등도 꼴찌에게 도움을 주고자
꼴찌의 삶을
간섭하려 해도
할 수가 없다.
공부 내용을 보기만 해도
이해가 되고
통으로 외워지기 때문에
비법을 알려주기가 어렵다.
그럼
꼴찌는
꼴등 바로 앞 등수의
공부법을
따라 하면 될 텐데,,,
왜
굳이 1등 하는 녀석을
따라 하려는 걸까....??
극과 극은
같은 맥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가....?
학교 담임도
본능적으로 아는 건지
도움을 주라며
1등과 꼴등을
같이 앉쳐버린다.
꼴찌와 1등은 맥락이 같다.
단순히
등수의 높고 낮음을 넘어
속해 있는 시스템,
변화의 가능성, 과정의 가치가
같기 때문이다.
뭔 말이야...??
1등과 꼴등은
맥락은 같지만
서로에게 관심을 주며
주파수를 걸면
안 된다.
1등은 1 등속에
내공부가 있기 때문이다.
괜히
꼴등에게 관심가지면
지금
내가 열심히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리고
언젠가 어떤 분야에서
꼴등 할 일이 생긴다.
꼴찌도
꼴등 속에도 내공부가 있다.
꼴등 한다고
언제나, 항상,
매일 꼴찌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사회에 나가서
일을 잘 못하는 게 아니다.
우리의 삶도 똑같다.
다른 이의 삶 생각지 말자.
쳐다보지 말자.
돌아보고 쳐다보다
내 공부가 뒤처진다.
내 공부부터, 내 것부터
완성시킨 후에
돌아보자.
내공부, 내 것을 완성하고 나면
다른 이의 것도,
꼴등의 것도,
알려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다 알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