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 (易地思之)
사자성어가 있다.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봐라"
이런 뜻이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프로그램에서
전문가가 말할 때 이 말을 한다.
"자녀분이 이렇게 힘이 드니
부모님이 자식 입장에서
이해해 주시고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과연
상대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을까....?
"역지사지가"가 되냐 이거다.
옛날 조선의 왕 철종이
나라에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린다는 소식을 듣고
"쌀이 없으면
호박전이라도 부쳐 먹으라"
말했다고 한다ㅜ
그렇다면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상대 처지를 모를 수 있다는 건가..?
그냥 '역지사지'
이런 거 복잡한 거 말고
상대 처지 따윈
신경 안 쓰고 사는 것도
답 아닐까...?
역지사지는
상대 입장을 들은 것을 기억해서
또는 기억해 놨다가
다른 곳에 연결하는 게 아니다.
오늘 들은 이야기를
그냥 흡수하고 지나가고
흡수해서 들은
이야기로 인해
내 마인드가 성장이 되면
그때야 비로소
역지사지가 된다.
역시
역지사지가 쉽게 빨리 되는 게
아녔군요..??
사람은 보고 들은 것이
어느 정도 시간이 가야
서로 섞여
나만의 데이터가 생긴다.
그래야
생각 수준이 높아지면서
비로소
'역지사지'가 자연히 된다.
아... 그렇군요..!!
난 급하게 '역지사지'
해보려고만 생각했네요.
상대 말을 들으면
듣고 나면 바로
'역지사지'가 되는 줄 알았어요ㅎ
어쩐지.. 잘 안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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