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썸네일형 리스트형 군인가족13화 나는 군인가족이었고 남편은 군인이었다. 1992년~2022년동안 내가 군인가족으로 살았던 이야기를 적어본다. 이렇게 또 이사를 했다.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으로. 이사는 내게 없어서 안 될 존재다. 언젠가 남편이 전역하면 이사를 멈춰야 할 텐데 그땐 가만히 살 수 있을까 싶다. 그만큼 이사를 하며 사는 삶은 너무나 나와 잘 맞았다. 이사가 잘 맞는다는 건 방랑끼, 역마살이 난리 나서가 아니다. 전생이 김삿갓이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해 보면 나는 제복 입은 사람을 좋아한다. 경비원, 구급대원 복장도 좋아한다. 제복을 이렇게나 좋아하다 보니 그에 따라오는 이사문제도 운명적으로 받아들이게 된 거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제복을 입을걸 그랬다. 우리가 이사 간 김포 사우동에 위치한 아파트는 아파트를 몇 채 부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