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막내라는 건
내 위로 형이나
누나들이 있다는 거다.
막내로 태어나길 원한적 없지만
어쩌다 태어나보니
내가 막내라면
럭키 행운인 거다.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 자체가
엄청난 행운이다.
나만의 온전히
내 것으로만 쓸 수 있는
육신을 배당받았기 때문이다.
이건 마치
내가 시험을 보는데
도움 될 수 있는
모든 좋은 조건을
다 가진 것과 같겠다.
사람은 육신이 있어야
정신적 성장을 할 수 있다.
정신적 성장이란
인간에서 사람으로의
성장을 말한다.
살면서
인간에서 사람으로 성장해야
드디어
해탈, 성불, 천국행,
극락, 환생 끝,
하나님 곁으로 가는 거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육신을 받아
태어난 것만으로도 행운인데
막내는
받아온 행운에
A급 투뿔이 붙은 사람이다.
막내는
먼저 태어난 위의 형제들을 보며
실패와 성공의 예시를
미리 알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오호.., 저렇게 하면
좋은 거구나.."
"저렇게 하니 망하는구나.."
"어라.., 저렇게 하니
하는 일이 안 되는구나.."
"저렇게 행동하니
미움을 받는구나.."
"난 저러지 말아야지.."
"저렇게 하니 이상하구나.."
위에서
내게 직접 말하지 않아도
행동으로, 모습으로,
난 미리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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