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치에게

 

개복치는

우리나라나, 일본 홋카이도에 사는

바닷물고기다.

 

다 자란 크기가 무려

4미터 140kg이나 나간다.

 

 

개복치는 너무 쉽게 죽어서

유리 멘탈의 대명사로 유명하다.

 

'살아남아라 개복치'란 이름으로

일본에서 만든 게임으로

 개복치가 알려졌다.

  '살아남아라 개복치'로 알 수 있듯

개복치는 쉽게 죽는다.

 

 

개복치는 잠수시 물이

섭씨 12도 이하면

차가워서 쇼크사한다.

 

 

개복치는 시력도 나빠

바위나 배를 피하지 못해

부딪혀 죽는다.

 

 

수면 위에서

일광욕하다 잡히고

수면 위에서 자다가 잡혀 죽고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

질식사하기도 한다.

 

 

수족관에 갇아놓고 사진을 찍으면

사진 플래시에

스트레스로도 죽고

눈이 나빠

수족관 벽에 부딪혀서 죽는다.

 

 

너무 이렇게 쉽게 죽으니

죽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개복치는 잘 놀라고

겁이 많은 물고기로 유명해서

소심하고 상처 잘 받는 사람에게

붙여주는 별명이

"인간 개복치"다.

 

 

 

그래도

개복치는 멸종되지 않고

살아남아있는 그 자체가

훌륭함이다.

 

 

필살기 없다 무시하지 말자.

 

거대 귀여움이 필살기다.

개복치도 지구상의 일원이다.

 

 

세상은 이미 개복치에게

존재감을 부여했다.

 

 

멋지다.

개복치 영문 이름은

Ocean Sun Fish

오션 썬피쉬다.

 

 

개복치는

스스로 가진 조건으로

불평 없이

자기 할 일을 해내고 있다.

존경한다 개복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