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道] 뜻은
마땅히 지켜야 할 이치라고 한다.
"도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마라."
"영숙이는 꽃꽂이에 도가 트였다."
뭐.. 이렇게 쓰인다고 한다.
도 [道]란
한자가 '길 도'라는 뜻이니
'도'란 '길' 아닐까?
도에 대해 얘기하려면
오래된 옛날 영화를 꺼내와야 한다.
옛날 무협 영화는 항상 줄거리가 이렇다.
주인공은
유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낸
남의 사부나
자연인 같이 사는 숨은 고수를 찾아가
내 부모 원수를 갚으려 한다며
무술을 가르쳐달라고 부탁을 한다.
역시나 안된다 말한다.
아니.., 그 어렵게 배운 기술일 텐데
그렇게 쉽게
가르쳐 줄 줄 알았단 건가?
쳇.. 순진하군
역시나 돌아가라며
여긴 그런 곳이 아니라고 거절한다.
딱 봐도 그런 곳인데...??
뭐... 그래야
쫌 멋있으니
한번 거절해 보는 것 같다.
역시나 다시 주인공이 부탁을 하니
허락인 듯 허락도 아닌 것이
느닷없이
밥을 하란다.
매번 밥 해 먹기가
아무리 무술 고수라도 힘들었던 게다.
주인공은 밥하고 불 지피고
오만 잡일을 다한다.
그렇게
주부의 삶을 살며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도'가 무엇인지 아냐며
사부가 묻는다.
주인공은 당연히 모른다고
장작을 패며 대답한다.
그래야 영화가 이어지니까.
사부는 말한다.
"네가 부모 원수를 복수한다고
그를 죽인다면
피는 피를 부르는 거다."
"도 란 용서하고
집착하지 않는 것이 도의 길이다."
"도의 길을 가라."
갑자기 주인공 사부는 왜 그런 걸까..
주인공은 생각한다.
미친 건가??
더 이상 가르칠 게 없으면
하산시키면 될 것을
갑자기 '도' 얘기는 뭐냐 주인공 힘들게?
그건 그렇고 진짜 집착도 내려놓고
다 용서하는 게 '도'일까??
'도'란 무엇이렵니까?
궁금하다.
영화에선 '도'에 대한 단어만 꺼내고
있어 보이려만 하지
답을 내주지 않고 끝내 버린다.
주인공은 사부 말을 무시하고
그동안 닦아왔던 장작패던 솜씨로 원수를 죽이고
부모를 잃은 원수의 자식을
불쌍한 마음에 거두어 기르며 살게 된다.
누군가 말한다.
도의 근본은 의리이고.
사람은 저마다 길이 있는데
내 길을 찾는 것이 '도'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