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설명서를 읽지 않는다.
나이가 먹을수록 말이다.
그럼 설명서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건가...?
그러나
대신 읽어보고
사용법을 알려달란다.
뭐지...?
왜지....??
이유는 간단하다.
귀찮아서다.
설명서를 읽고 싶지 않고
신경 쓰고 싶지 않은 거다.
그건 또 왜일까....??
나이가 들수록
뇌의 에너지소비가 싫어진다.
피곤해서다.
복잡한 게 싫어진다.
그래서, 흑/백
옳다/그르다
여당/야당
좋다/싫다
착하다/나쁜 놈
이렇게 나누는 것이 좋다.
복잡하지 않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좋은 거다.
나이가 들수록
설명서를 본다거나
검색해서 알아보는 일
싫다.
새롭고 낯설고
복잡하게 생긴 건
안 하고 싶다.
살면서 신경 쓸게 많아져서다.
그러니 귀찮게 느껴진다.
그러나
나이 들수록 귀찮고 낯설고
복잡하다고
기존에 내가 아는
동등한 패턴과
더 이상 분석할 필요 없는
보편적인 개념으로만
생각하며 산다.
그럼
점점 꼰대가 되기 쉽다.
~~ 사람은 다 이래.
~쪽은 다 그렇더라.
~~ 말세야 말세.
생각이 고정이 되면
아집이 되고
고집으로 발전한다.
그러니
다양한 생각, 모습,
환경, 지식을
우선 들어는 보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