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군인가족10화 나는 군인가족이었고 남편은 군인이었다. 1992년~2022년동안 내가 군인가족으로 살았던 이야기를 적어본다. 대전에서 논산으로 이사했다. 논산은 안 좋은 기억이 많다. 사고도 많이 났고 남편과 많이 싸우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부끄럽게도 내 환경들을 내 공부로 가져오지 못했다. 내 모순을 찾지 않고 불평불만과 남 탓으로 보낸 나날의 결과였다. 논산에서의 생활은 집 바로 앞에 위치한 사료공장의 너무 잘 돌아가는 소음으로 힘들었다. 군인아파트 뒤로 있는 양계장에서 나오는 똥냄새로 죽을 것 같았다. 놀라운 닭들의 탈출, 이런 환경들을 나는 냉철하게 비판하는 삶으로 점철됐다. 빨리 이사 가고 싶었다. 그러나 다음 이사 갈 곳에 관사가 너무 늦게 나와 거의 3년을 채우고 나서야 이사를 할 수 있었다. 그땐 빨리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