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군인아파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군인가족3화 나는 군인가족이었고 남편은 군인이었다. 1992년~2022년동안 내가 군인가족으로 살았던 이야기를 적어본다. 부산 수영 군인아파트로 이사했다. 홍천에서 그토록 살고 싶었던 군인 아파트였다. 수영 군인아파트는 주변에 팔도시장을 끼고 있었다. 남편 부대에 선 거리가 좀 있는 4층 8개 동으로 위치했다. 우리는 1층이었고 앞집엔 원사 위층으로 대위 2분, 상사, 중위 소령, 원사가 살고 계셨다. 이사한 지 1주일 못됐을 때쯤 2층에 사시는 소령사모님이 문을 두드렸다. "반가워요, 이삿짐 다 정리됐어요?" "아.. 네... 근데 누구세요?" 내게 집들이를 해야 한다며 남편부대일과 아무 상관없고 집들이는 의무라고 했다. 국민 3대 의무는 들어봤지만 집들이 의무는... 날 몹시 식겁 겁나게 했다. 가뜩이나 겁이 많..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