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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한다고 알아지나요

 

 오늘 아는 분과 신경전을 벌였다.

 

그렇다고

뚜껑이 열린 정도는 아니고

그냥 집에 와서

눈물과 한숨이 나왔다.

 

그분은 회사를 운영하시며

젊으신 분들을 직원으로 두고 있다.

수시로 직원들과

대화로 소통을 하며 지내는 듯했다.

 

난 그 모습을 자주 봐왔기에

열린 분이라고 생각했다.

난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생겨

 개선점과 의견을 여쭙는

메일을 보냈다.

 

메일을 읽고도 답장이 없기에

며칠 지켜보다 다시 메일을 보내고

그래도 답이 없기에

 문자를 두 차례 보낸 후에야

만나자는 답장을 받았다.

 

 

만나서 내 메일에 대한 답을 들었다.

바빴단다.

 

내가 사람을 잘못 본 건지

볼 줄을 모르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보낸 메일은

3가지로 정리된 개선사항이고

그분 입장을 듣고 

아니다 하시면 원래대로

잠자코 따르겠다고 보냈었다.

 

 

지금도 이유를 모르겠지만

걱정한다고 알아지겠나

언젠가는 이유를 알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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