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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은 잘했다



2020년 12월

"성시경은 고맙다."

제목의 글을 썼다.

 

 

처음 제목에는

'성시경 씨'라고 적었는데

좀 이상해서 그냥

'성시경 은'이라고 올렸는데

이것도 좀 이상하고

호칭이 어떤 게 좋은지 모르겠어서

아직도 헷갈리는 중이다.

 

어쨌든 "인기를 넘어

존경받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글을 올렸다.

 

 

2020년 글을 썼었던 그때의 나

흙, 끅... 끄ㅠ

 죽고 싶었다.

 

왜 그때 내가 힘들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잘못한 것들이 너무 많아

좌절, 후회, 자책, 우울..,

나쁜 생각은

모조리 모두 다 했다.

 

 

내가 그렇게 안 좋은 마음일 때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다잡으며

나의 잘못들을 들여다보려 했으나

웬걸..

 

울기만 한 시간들이었다.

 

 

그때

성시경 씨 노래를 틀어놓고

가끔 나를 쉬게 하며

더는 나쁜 생각 하지 않게 하려

애쓰는 시간이었다.



귀에 피가 나도록

들었던..., 것 같다.

 

 

시간이 벌써 흘렀다고 느끼는 건

몇 달 전에

난 원하던 곳으로 이사를 했다.

 

나의 모순을 고치려 해도

잘 안되던 것들도

이제는

잘된다기보다는

저절로 노력하는 내가 되었다.


어찌 보면 

나의 절박함때문이 아닌가 싶다.

 

 

전에는 우리 집 생명줄

와이파이만 쓸 뿐

TV 보는 사람이 없어 정리했었다.

 

그러나 이사하고

TV를 다시 설치했다.


세상 물정 어두워진다며

티비를 선물 받았기 때문이다.

 

 

있으면 다 쓰게 되는 건지,

새것이 좋긴 좋은 건지,

이제는 가끔씩

가족이 다 모여 TV를 본다.

 

 

유튜브로 성시경 씨 음악만 듣다가

 TV를 보기 시작했다.

 

성시경 씨가 자주 나오시 길래

우리 딸에게

"성시경 전부터 예능에 나왔니?"

물어봤다.

 

"아마도.., 요."

"잘 모르겠는데요?"

 

 

우리 아들, 남편도 모르겠단다.

 

역시

세상 물정, 연예인에 대해

어두운 게

우리 가족답다.

 

TV를 오랫동안 보지 않은 폐해다.

 

 

검색하면 다 나오는 세상이지만

귀찮아서 안 했다.

 

아무튼 TV를 틀면

자주 등장하시는 듯하다.

 

 

보기 좋습니다.

가수라고 꼭 노래만 부르나요?


코로나로 공연도 어렵고

방송에서 말로써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도

멋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요리도 하시던데

정말 잘하신다.

 

난 요리하는걸

안 좋아라 해서

따라 해 보진 않았네요.

 

뭐..., 따라 하라 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요.

 

 

출연하시는 프로그램들이

어느 정도 대본이 있겠지만

그래도

방송에서 말씀하시는

말씀과 행동들이

시청자들이

좋게 영향을 받는다는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이미 가지셨다면 됐고요..

 

hoxy...,

자부심 이런 거 싫으시면

안 가지셔도 되고요ㅋㅎ

 

 

성시경 씨는 잘하고 계십니다.

 

 

역시나 전처럼 제가

 돈은 있지만 앨범을 사지 않아도

시간도 되지만

콘서트에 가지 않아도

저를 미워하진 마세요ㅋㅎ

 

인기를 넘어 존경받는

대한민국 국보가수가 되시길

바랍니다~!

 

 

사람 키우는 대한민국.

성시경 보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