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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자존심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 집안인 몬태규 가문과

줄리엣 집안인 캐퓰렛 가문.

 

이 두 집안은

사이가 안 좋은 오래된 원수 사이다.

 

다 큰 어른들이 싸움이라니...

 

 

 

 

사실 로미오와 줄리엣 작품에서

왜 두 집안이

오랫동안 원수였는지는

작품 배경에 언급하지 않는다.

 

셰익스피어도 잘 몰랐나 보다.

 

 

 

 

로미오의 첫사랑은

사실 줄리엣이 아닌 로잘린이다.

 

로잘린이

수녀가 되려고 맹세한 상태라

로미오는 절망 상태다.

참... 나..

그 시대도 상사병이 심각했다는 거다.

 

 

 

 

 

로미오는 아버지 원수 집안인

캐퓰릿 가문 주최 무도회에

로잘린도

참석한다는 소식에

 

몰래 친구와 무도회에

숨어 들어갔다가 줄리엣을 만난다.

 

 

 

 

 

결말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슬프게도 죽지만

 

셰익스피어 작품

4대 비극에 포함되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연애하다 죽은 이야기는

비극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또 작품의 결론도

두 가문의 화해, 회개이기 때문이라

비극에 안 들어간다고 한다.

 

작품을 읽은 대다수가

안타깝게 두 주인공이 죽었으니

셰익스피어 4대 비극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들어간다고

오해할 일이다.

 

나도 오해할뻔했다.

 

 

 

 

아니.. 사람이 죽었는데

그것도 둘씩이나..

 

그럼 무조건 비극 아닌가 싶은데

아니란다..;;

 

 

 

 

비극 아니고 희극이란다.

 

로미오와 줄리엣 작품은

많이 연극, 영화화되었지만

원작과 차이는 없다.

 

다만 현대판으로 찍다 보니

셰익스피어 작품엔 없는

망할

총이  등장하는 것뿐이다.

 

 

 

 

극의 길이는

실제 5일밖에 안된다는데

이게 말이 5일이지

 

로미오와 줄리엣이 같이 있던

시간을 합치면

24시간도 채 안된다는데

그 5일 사이에~~

 

서로 반하고

하룻밤을 보내고

결혼하고

시간차를 두고 동반 자살하고

 

이렇게

여러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면 

여러모로 대. 단. 하. 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죽는

이 비극적인 희극은

 

양가 두 집안 부모를

그 지역에 영주가 질타하며

두 집안이 순금으로

서로의 자식의 모습으로

동상을 세우기로 하고서 화해를 한다.

 

 

 

 

자식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데

서로 두 집안이

자존심 죽지 않으려다

 

자존심은 안 죽고 자식이 죽고 마는

극과 극을 달리게 하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도

자존심 하면 대단한 걸로 유명하다.

 

 

 

 

옛날 아궁이로 밥을 할 때 

쌀이 없어 밥은 못하니

종이를 태워

아궁이에 연기가 나게끔 해서

우리도 밥 해 먹었다고

자존심 부리던 민족이었다고 한다.

 

 

 

 

자존심은 사실 좋은 것 아닌가!!!

 

강한 자존심이란

줏대가 세고 기운이 크다는 소리다.

 

나쁜 것은 아닌데

뭔가 생산적이지 않은 곳에 자존심을 쓰거나

옳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자존심을 부리면

결국 나를 망하게 한다.

 

 

 

 

어른들에 자존심 싸움 때문에

안타깝게

로미오와 줄리엣은 죽고 말았다.

 

 이제는 자존심도

 옳은 곳에

생산적인 곳에 부려야 한다고 

셰익스피어는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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