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할 때
이해되지 않게 말을 하거나,
본인만 알아듣는 말로
본인 입장에서만
말을 해버리면,
화나고 답답해진다.
이해를 못 한다고
뜬금없이
갑자기 화를 내거나 하면,
당황스럽고 답답하다.
이런... 썩을..
당황해서 죽으라는 건지,
화가 치밀어
거품 좀 뿜어보라는 건지,
상대가 이해를 못 한다고
갑자기 화를 내면
어떻게 해야 하지...??
상대가 왜 그러는지
이유가 분명하면,
이해 못 할 게 없으니
우리는
그다음을 설정할 수 있다.
상대가 왜 그러는지를 알면
이해가 되니
용기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상대가 왜 화를 내는지,
왜 그러는지,
정확히
알 수 없을 때가 문제다.
혹시 내가 못 알아들은 건지
내가 알지 못하는
죽을죄를 지은 건지
더 안 볼 사이라면
그냥 넘길 수 있다.
그러나
상대와 계속 보고 지낼 사이라면
물어봐야 한다.
넘겨짚지 말고
같이 화내지 말고
조심히
예쁜 말과 함께 말이다.
어렵지만
상대에게 물어보자.
나도 성질머리 있고
답답하게 만드는 재주 있지만
왜 그러는지 물어보자.
철저히
상대가 왜 그러는지를
전혀 모른다고 생각하고
좋은 어조로 물어보자.
상대와 잘 지내고 싶은데
왜 날 답답하게 하는지
화를 왜 내는지 모른다면
귀찮은 일이지만
내 기준으로 넘겨짚지 말자.
역시나 귀찮지만
내 정신건강을 위해
좋은 어조로 물어보자.
물어보고 나서
일이 괜히 더 커진다고 해도
이유를 알고 모르고
차이는 크다.
이유를 알고 나면
난 그다음을
대처할 수 있어진다.
괜히
내 기준으로 넘겨짚으면
상대를 더 자극할 수 있다.
내가 그동안 모를 수도 있었던
상대의 트라우마를
건드릴 수도 있다.
좋은 어조로 물어보자.
그렇게
내가 상대를 위해
이렇게까지 노력한다면
상대는
날 떠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까지
날 위해 노력해 주고
이해하려고
해줬던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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