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이 4살 때 아이를 데리고
난 모임에 나갔다.
아들은 후식으로 나온 감자떡을
먹고 싶어 했다.
감자떡 안에는 붕어빵 팥과 같은
팥 앙금이 들어있었다.
감자떡을 아들손에 쥐어주며
천천히 꼭꼭 씹어먹고
뛰지 말고 앉아서 먹으라고
난 아들에게 일렀다.
그러나
조금씩 떡을 먹던 아들은
갑자기 떡을 던지며
비명 소리와 함께
식당 바닥에 누워버렸다.
주변사람들까지
모두 깜짝 놀라
괜찮냐고 말을 걸며 몰려들었다.
떡을 먹다 목에 걸린 건가 싶어
난 너무나도 놀랐고 두려웠다.
그러나 아들은
누운 체 내게 말했다.
"엄마 똥이 들었어"
똥맛.. 그랬다.
떡이 맛이 없었던 거였다.
요점: 맛없는 건 주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