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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의 고통

 

명절만 되면

고통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그래.. 바로 나다.

 

 북에 가족을 두고 온

실향민이어서가 아니다.

찾아갈 가족이 없어

 괴로운 것도 아니다.

 

혈육인연들이

가족으로 나아가지 못해

사이도 안 좋아

반갑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년 명절이 오면

난 괴롭다.

누구를 위한 명절인가...

 

명절을 명절답게 보내고 싶어

 이제 가족끼리만

명절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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