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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삐지는 사람

 

 

잘 삐지는 사람이 있다.

 

'삐지다'는

노여움에

마음이

토라짐을 말한다.

 

 

 

 

삐지면  말을 안 한다.

 

삐지면 화도 막 낸다.

 

왜 저러지 싶으면

삐져있는 거다.

 

 

 

 

잘 삐지는 사람은

내적긴장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불편한 자리 나,

상황을 맞닥뜨리면

회피를 하거나 말을 안 하는 거다.

 

삐진 것이다.

 

낯선 환경에서는

낯을 가린다.

이것도 삐진 것이다.

 

어색하고 민망해서

불편한 걸

직면하지 못하는 거다.

 

 

 

 

 문제는

말을 안 하니

옆에 사람이 속이 터진다.

 

삐져있으니

옆에 사람은

눈치를 보거나 당황스럽다.

 

만약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술을 마시고 있는

상태만큼은

잘 삐지지 않는다.

 

술이 들어가면

어색하고 민망한

상황과 환경이

조금 편안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술고래가 되고

매일 술독에 빠져 살 순 없다.

 

그럼

잘 삐지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편안할 때

또는 평소에

얘기를 해놔야 한다.

 

마음은 안 그런데

내가 표현이 서툴러 그렇다.

 

어색하고 불편하면

내가 말을 안 하게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해놔야 한다.

 

내가 왜 미리

얘기까지

해놔야 하나 싶지만

이게 다 잘살아보자고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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