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썸네일형 리스트형 군인가족7화 나는 군인가족이었고 남편은 군인이었다. 1992년~2022년동안 내가 군인가족으로 살았던 이야기를 적어본다. 1년 살았던 전라도 장성. 떠나기 싫었다. 남편이 또 바빠질 거란 예감이 들어서였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조용히 이삿짐을 싸는 것밖에.. 남편은 고성으로 이사 가도 그렇게 바쁘지 않다고 말했다. 난 믿지 않았다. 내 예감은 정확, 예리했다. 내 촉이 현명해진 것이 아닌가도 조심스레 넘겨봤다. 이사는 이제 내게 스트레스 없는 연례행사 같은 거다.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고자 비씨기만 한 포장이사는 거들떠도 안 봤다. 그러나 지극히 대단히 스스로 고생을 찾은 어리석음이 분명했다. 지금은 포장이사와 일반이사가 그렇게 가격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반이사를 고집했던 이유는 역시 돈 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