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 게시글

징크스 생기는 이유와 징크스 없애는 법

 

딱따구리과의 ‘개미잡이’라는 새가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 새를 ‘윤그스(junx)’라고 부르며

마술을 부릴 때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을

상징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현재 학명인 ‘징크스 (jynx)’가 된 것이다.

 

1911년 미국 영어 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되면서 널리 퍼졌다.

 

 

징크스를 우리나라 국어사전에서는

‘재수 없는 일, 불길한 징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악운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풀이한다.

 

어쩌다 우연히 그 상황에서

서너 번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뿐인데

 

그 상황이 되면

 

늘 재수 없다고, 불길하다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여기는 순간부터

징크스가 되어버리는 거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징크스 중 하나가

‘미역국을 먹으면 떨어진다’가 있다.

 

이런 뜻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57년 한글학회가 발간한

〈큰 사전〉에 등재된

무슨 단체가 해산되거나 또는

어디에서 떨려 나오는 것을 이르는

변말이라고 나온다.

 

 

아이를 낳는다는 뜻의 ‘해산'과

병사들에게 해산하라고 한 '해산'이

한자는 서로 달라도

소리가 같아서

 

강제 해산당한 조선의 병사들이

해산 후

미역국을 먹는 풍속과 연관 지어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하며

 

“우리더러 미역국이나 먹으란 말이냐.”

라고 쓰이며

뜻도 어원도 참 슬픈 말

‘미역국을 먹다’

대한민국 징크스가 탄생해버린 것이다.

 

 

미역국을 먹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나라가 망해서

군대가 해산된 것이었는데 말이다..ㅜ

 

그런데도 후세의 사람들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미역국을 먹으면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는

징크스로 만들었다.

 

이런 줴엔장이다.

 

 

이처럼 징크스의 원인을 캐고 보면

아무런 관련이 없거나

서너 번 반복된 우연의 일치

그로 인한 학습효과가 대부분이다.

 

사람의 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습성이 있어서

 

 그렇게 한 번 뇌에 새겨지면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

원인-결과 관계가

진실처럼 굳어져 지우기 힘들어진다.

 

 

그렇다면 징크스는

누구나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징크스는 없다가도 생기고

있다가도 없어지고 바뀌기도 한다.

 

나의 징크스는

종이에 적힌 숫자는 그래도 조금 덜한데

사람 간 대화에서 나오는

숫자는 거의 못 알아듣는다..ㅜ

 

 

지금은 거의 안 하는 게임이지만

369게임, 007 빵 게임할 때

백퍼 헛소리를 하는 정도다.

 

 

숫자만 나오면

머릿속이 깨끗하게 일을 안 해버리니

 학교 다닐 때 수학 점수가 오죽했다..ㅜ

 

 

나의 수학 점수 때문에

우리 부모님이

서로 자기는 안 닮았다며

나를 가운데 두고

부부싸움을 하시곤 했다.

 

 

다행히도 위로되는 건 

바로 징크스는 누구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징크스가 생기긴 쉬워도

잘 없어지기 쉽지 않은 이유가 있다.

 

사람은 완벽하게 태어나지 않기에

어떤 부분이 모자라면

모자란 그 부분을

채워가며 살아가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부족한 걸 채우는 노력은 안 하고

징크스가 있다고 말만 하고

퉁치고 살게 되면

 징크스가 잘 없어지질 않는다.

 

 

우선 나만의 징크스가 있다면

쿨하게 인정하자.

 

내가 그 부분만은

모자라고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면

징크스에 대해 생각이 쉬워진다.

 

 

사람은 누구나가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내가 강한 게

또 있게 마련 아니겠나..??

 

나의 장점을

물론 찾기도 힘들고

없을 수도 있지만ㅋㅎ

 

뭐라도 우기는 우리나라의 기상으로

나만의 장점을 활용해서

다른 걸 보완해가며 살면

징크스

웃으며 쿨하게 넘길 수 있다.

 

요점:

징크스는 몇 번에 걸쳐

우연히 생긴 일이다.

내가 갖고 있는 징크스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작은 노력이 들어간다면

 징크스 안뇽 잘 가~~!!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