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는 건
어렵고 곤란하고 마음이 쓰이고
수고로운 걸 말한다.
내가 그렇다..
그래서 힘든 것을 보면
이젠 얼마 남아있지도 않은
자신감마저 잃는다.
때론 힘든 것이 생각나면
괴로워서 아무데서나
눈물부터 흐른다.
힘든 것을 맞닥뜨리면
두렵고 슬퍼서
피하고만 싶어 진다.
힘든 것을 겪으면
힘이 다 소진되어
가져보려던 희망도 사라진다.
힘든 것이 계속 생기면
원인이 내 잘못 같아
자책하게 된다.
힘든 것이 날 괴롭히면
도움을 청하고 싶은데
속수무책 힘든 것에 당하고 만다.
또 힘든 것이 너무 많으면
어찌해야 할 봐를 몰라
아무 생각이 안 난다.
힘든 것이 슬퍼지면
내일은 더 힘들겠구나를
이제는 감지한다.
힘든 것이 만성이 되면
누군가의 위로를 받고 싶어 진다.
힘든 것이 있는데
힘든 것이 자꾸 생각나서
점점 내 표정은 힘들어진다.
힘든 것에 익숙해지면
'방법을 찾을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그래도 계속 힘들다.
힘든 것을
누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싶으면
각자 다 나름 힘들어
내 얘기를 할 수가 없다.
힘든 것이 끝이 안 날 것 같아
두려우면
힘든 것도 견뎌야 하고
두려움까지도 참아야 한다.
힘든 것을 견디면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생각해보지만
걱정이 더 많아진다.
힘든 것을 이겨보려
책과 강의를 찾아보지만
힘든 것이
다 내 탓인 것만 같다.
힘든 것을
주변에 알려보지만
다 눈물만 참고 산다.
사람들은 내게 말한다.
모든 것은 끝이 있으니
힘내라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생각하려 노력한다.
내가 끝나기 전까지,
내가 말할 수 있는
기력이 남아 있기 전까지,
나의 힘들었던 것에 답을 찾아
힘든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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