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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옷깃만 스쳐가는 인연을 넘어선 인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다. 그러나 나에겐 그저 옛말일 뿐 옷깃만 스쳐가는 인연이 많았다. 인연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생각해 보면 하나도 나쁜 인연은 없었다. 내 식견으로 데면데면 대해서 스쳐 지나가게 됐다 지나고 보니 너무 후회된다. 내가 실력이 없으니 내 인연으로 만들지 못하고 옷깃만 스치다... 스치니 스치고.. 끝났다. 물론 트러블 없이 고이 보내 드리곤 했다. 그동안 내가 사람대하는 법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인연이 내게 많이 와도 나의 질량이 약하면 다 놓친다던데.. 그게 내 얘기였다. 질량이 좋다는 것이 내가 포용할 수 있는 범위가 얼마나 넓은가, 이것이 기준이라는데 포용력.. 이런 거 몰랐다. 사회 접근하는 방법이 상대 질량과 나의 질량이 합해진 융합질량으로 나가야 하는 시대임.. 더보기
커피믹스의 탄생과 재능의 몰락 내겐 유일무이했던 재능이 있었다. 있었다는 건 지금은 없다는 거다. 갑작스레 등장한 대기업 상품 때문에 안타깝게도 버려져야만 했던 내가 지녔던 재능이다. 난 커피를 누구보다 맛있게 탄다. 커피믹스가 나오기 전 이 세상에서의 일이다. 찻 숟가락과 내 손꾸락이 만나면 사람들은 판타스틱하게 '맛있다'를 외쳤다. 맛있는 커피를 위해 내 손꾸락을 그렇게 다들 집에 가져가고 싶어 했는데... 커피믹스의 탄생으로 인해 난 대기업의 횡포 1도 없이 나의 재능은 필요가 없어졌다ㅜ 버려졌다 이거다.. 돈이 되는 재능과 나처럼 돈이 되지 않는 재능은 과연 있는 걸까..?? 지구촌은 팀으로 운영된다. 만약 5명의 가족이 힘을 같이 잘 쓴다면 혼자보다는 빠른 시간 안에 즐거움이 생기고 빛이 나는 결과가 생긴다. 돈이 되지 않는.. 더보기
재주가 하나도 없는 사람 어릴 때부터 느낀 것이 있다. 난 머리가 안 좋구나...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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