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에는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
너무 피로한데 잠을 못 잔다.
딱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머리가 자주 띵하고
몸살이 자주 난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돼
검사를 해보면 정상이란다.
괜히 우울하고
의욕도 안 나고
좋은 게 하나도 없다고
느껴진다.
짜증이 많이 나고
분노도
욱~퐉~ 일어난다.
혈색이나 표정이
어두워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당최 입맛이 없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잠만 자고 싶다.
가슴이 답답하고
사람이 싫다.
여태
내가 헛 산 것 같고
억울하고 버려진 느낌이고
몸이 화끈거린다.
자다 벌떡 벌떡
일어나게 되고
눈물이 괜히 난다.
지금
총체적으로 몸이 아프다.
진단명은 화병이다.
울화병이라 부르기도 한다.
신경을 많이 써
기가 울체된 병이다.
현대의학에선
급격한 상실이나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심리적 스트레스라고 본다.
증상에 따른 약물치료와
감정적 응어리를 푸는
정신요법이
함께 필요하다 말한다.
우리나라는 화병의 원조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많이 생기는 병이다.
울화병 근원지.
우리나라 역사는
오천 년을 외적의 침입과 전쟁
수없이 나라가 망하고
다시 일어서고
다시 살아내는
조상 대대로
뚝심, 패기, 열정, 끈기
DNA로 물려받았다.
먹고살고 다시 일어서느라
서로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고 살 시간이
없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누가 어떻게 참고
누군가는 희생하고
뒷받침하는 삶을 살고 있음을
우리는 살피지 못하고
고마움을 모르고
앞으로 달려왔다.
화병에 걸리기 쉬운 환경으로
우린 살아온 것이다.
화병이 생기는 원인은
두 가지다.
①진정한 대화를 하며
살지 못했다.
서로 대화와 의견을
나누며 살아오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이제부터 대화를 하려면
이상하게 싸우게 되는 민족이다.
어떻게 말하는 것이
상대를 위하는 말인지,
예쁘게 말하는 게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②윗사람이 윗사람역할을
하지 않고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상사가 아래 직원에게,
훈계, 지적질을 하며
벽을 만든다.
진정해줘야 할 말인
보듬어주고,
힘이 되는 말은 하지 않는다.
그렇게 배워왔고
그렇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점:
화병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예쁘게 말하는 게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고
윗사람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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