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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가족9화

 

 

나는 군인가족이었고

남편은 군인이었다.

 

1992년~2022년동안

내가 군인가족으로 살았던

이야기를 적어본다.

 

 

강원도 원주에서

대전으로 이사했다.

 

 위치는 대전 유성구 자운대.

 

이 정도쯤 이사하면

슬슬 걱정되는 것이 있다.

 

아이 학교 전학이다.

 

 

전학은 군인가족

공통 모두의 걱정이다.

 

나라의 통일보다 심각한 사안이다.

 

그래서

한 곳에 최대 오래 근무하며

최소의 이사를 하길 원한다.

 

 

한 곳에 오래 근무하며

자녀의 전학을 최소화하는

군인가족도 있다.

 

모두의 부러움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집은 의도치 않게

철저히 반대의 길을 걸었다.

 

정말 통탄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이사, 전학은 아주 많이

열악함은 최대치로 북한처럼,

 

진급은 나무늘보처럼 느리게,

 

인프라는 제로인 곳으로..

 

지금도 우리 가족들은

목가적인 풍경을

심히 안 좋아한다.

 

아니 최선을 다해 싫어한다.

 

 

전학을  많이 다닌 건

분명 힘든 일이다.

 

군인가족이라면 선택이 없는

강제적인 환경이 분명하다.

 

이 강제적인 환경을

내 공부로

받아들이며 갈 수 있게

아이에게 설명해 줄 수 있다면,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는

자격이 된다고 생각한다.

 

 

기초 학교를 마치면

공부가 끝난 줄 알았다.

 

사회에 나오면 환경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 것을 몰랐다.

 

누군가는

장사하는 환경에서 공부하고,

 

 직장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 주는 환경을 공부하고,

 

 아이를 대하며 사는 환경을

공부하는 사람도 있다.

 

누구는 열악함으로도 공부한다.

 

이런 다양한 환경에서의

공부들 중

군인가족은 이사로

많은 곳을 살아보며

공부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초등학교까지는

 간섭은 빠진

부모의 관심으로 이끌어야

아이는 부모가 날

사랑한다고 느낀다.

 

부모가

간섭과 관심의 차이를

알아두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 고등학교 때는

아이와 상의하에

기숙사 학교를 보내주거나,

 

전학이란 공부를

부모의 응원 속에

같이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때는 관심보다는

아이와 의논으로 나아가야

진정 부모가 나를 존중해 주고

사랑해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는 상황이 된다면

양가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키우거나,

 

주말부부로 생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부모세대의 잣대와 기준은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의 시대와

부모잣대와 맞지 않는 것이 있다.

 

그러므로

아이가 학교 가길 힘들어한다면

검정고시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전 자운대는

아파트 단지 안에

초등학교, 쇼핑센터, 유치원,

수영장, 산책로, 병원도 있어

살기에 편했다.

 

난 대전에서 살면서

더 많은 이사를 하고 계신

 사모님을 많이 만나게 됐다.

 

 궁금한 부분을 질문을 드렸다.

 

그분들의 말씀들이

모두 정답은 아니었어도

편하고 좋은 환경에 사는 것보다

더 큰 도움이 됐었다.

 

같은 경험을 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더 큰 위로가 됐는지도 모르겠다.

 

 

10화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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