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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동 할머니와의 만남>

 

 

 봄 햇살이 따스하게 퍼져 있는 날,

고등학교를 졸업한 상린이는

강림동 할머니를 찾아갔다.

 

그 만남은 상린이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대화를 한다는 기쁨이 있었기 때문이다.

 

강림동 할머니는 혼자서

조용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녀의 집은 작지만,

따뜻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아늑한 공간이었다.

 

상린이는 할머니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서로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강림동 할머니는

어릴 적부터 똑똑했다.

 

그러나 그 똑똑함은 그녀에게

늘 칭찬만 가져다주지 않았다.

 

당시 사회에서는

여성의 교육과 지적인 발전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다.

 

강림동 할머니의 아버지도

그런 사람이었다.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는 이상한 약을 주었다.

 

그 약은 그녀의 기억력을

크게 해치는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강림동 할머니의 삶은 평범하지 않았다.

그녀는 부모 뜻에 따라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고,

가정을 꾸렸다.

 

그리고 그녀는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그녀는 이유도 모른 체

집에서 쫓겨났다.

 

 그녀의 시어머니는

아이를 빼앗고 쫓아냈다.

 

그녀는 매일 찾아가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했지만,

그녀의 남편은 첫 번째 부인이 있었고,

이제 그녀를 버리고

첫 번째 부인에게로 돌아갔다.

 

강림동 할머니의 삶은

어려움과 시련으로 가득했다.

 

그녀의 부모조차

시댁에서 버림받은 딸이라고

동내 창피하다며 보듬어주지 않았다.

 

아이를 다시 만나겠다는

강한 의지로

그녀는 삶을 이어나갔다.

 

강림동할머니는 마을의 무당에게

어떻게 해야 아이를 만날 수 있는지

점쳐달라고 부탁했다.

 

무당은 그녀에게 11년 동안 매일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면

아이와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렇게 해서라도

아이를 만나고 싶었다.

 

그녀는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 지하철역에 있는

공중 화장실 청소를 시작했다.

 

시간은 물결처럼 흘러가고

11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다.

 

그녀는 시장에 장을 보러 나왔다가

우연히 예전의 시어머니를 만났다.

 

시어머니는 이제는 더 이상

빠르게 걸을 수 없었고,

머리카락은 하얗게 변해있었고

많은 주름으로 인해

못 알아볼 정도였다.

 

시어머니는 이미 90세였다.

 

그녀는 예전에 시어머니에게

남편과 아이소식을 물었다.

 

그녀의 시어머니는

아들은 몇 해 전에 죽었다고 했다.

 

첫째 며느리가 아이를 낳지 못해

다시 며느리를 들여

아이를 낳기로 했고,

아이가 태어나자

첫째 며느리를 버릴 수 없어서

너를 쫓아내게 됐다며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들의 만남은 우연이었지만,

그러나 그들은 한때

가족의 인연이었다.

 

그녀의 시어머니는

손주는 키워준 사람을

엄마로 알고 있으니

손주가 충격받지 않게

찾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 만남 이후, 할머니는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기로 했다.

 

강림동 할머니는 말했다.

"상린아, 서빙고 다리를 아니?"

 

상린이는 모른다고 했다.

 

강림동 할머니는 슬픈 눈으로 말했다.

 

" 한강 위의 다리인데,

서울의 서빙고지역과

반포지역을 연결하는 다리야. 꽤 멀어."

 

"난 시어머니를 만나고 미워하는 마음,

아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정리했지만

서빙고 다리처럼 멀다.

는 표현처럼

그들을 이해하기 어렵더라."

 

"그들과는 예전에 일어난 상처 때문에

서빙고 다리처럼 멀어."

 

상린이는 그녀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며

 

"할머니, 제가 옆에 있어 드릴게요."

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고마워, 상린아, 내 이야기를

나가서 해본 적이 없는데

네가 들어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상린이는 그 후로

강림동 할머니와 자주 만나며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

 

강림동 할머니와의 관계는

상린이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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