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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할머니5

 

< 기차는 특별했다>

 

 

 

상린이는 뉴스를 보며 놀랐다.

 

해저를 지나는 기차가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부산을 경유해

해저를 지나 제주도로 향하는 기차였다.

 

상린이는 기차가 바다밑을

지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무엇보다 비행기보다

빨리 제주도에 도착했다.

 

상린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녀의 부모는 여전히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한 부모와의

대화부족으로 인해

그녀는 오랫동안 답답함을 느꼈다.

 

상린이는 진로에 대한 고민도

 여러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상린이는 강림동 할머니댁에 찾아갔다.

 

그냥 같이 있는 것이 좋았다.

 

강림동 할머니는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할머니, 부모님에게서

독립하고 싶어요.

그래서 돈도 모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녀의 말에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상린아, 이 할머니 친구가

제주도에 사는데 같이 가보겠니?"

 

"나도 아이가 보고 싶어 괴로울 때

그분에게 가서 많이 위로받았단다."

상린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상린이와 강림동할머니는

서로에게 맞는 날짜를 잡았다.

 

서울에서 제주도 가는 기차는

비행기값보다는 비쌌지만

1시간 걸리는 비행기 시간을

해저기차는 35분으로 짧았다.

 

해저기차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기차가 바다밑을 지나

제주도로 향하는

새로운 경로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경험을 해보기 위해

기차표를 사려했다.

 

상린이는 어렵게 기차표를 구했다.

 

그러나

출발표와 돌아오는 표의 시간차이가

3시간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한라할머니를 만나

머무는 시간이 1시간밖에 안 됐다.

 

기차표를 다시 바꾸려 했지만,

 시간들이 서로 맞지 않았다.

 

그리고 기차는 너무 인기가 좋아서

표를 바꾸기가 어려웠다.

 

상린이는 할머니에게

이 상황을 설명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상린아, 네 덕분에

해저기차를 타보는구나.

"제주도 가서 여유롭게

자고 오면 좋을 텐데

서로 우리가 시간이 안 맞는구나."

 

"다음에 또다시 기회를 만들고

우리 그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기차는 바다의 깊은 곳을

헤치고 나아가는

마법 같은 수단이었다.

 

기차는 서울을 출발해서 부산을 거쳐

바다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물속을 지나는 기차는

마치 다른 세계로의 포털을

통과하는듯한 느낌을 주었다.

 

상린이는 일상의 세계에서 벗어나

다른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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