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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할머니10

 

<투명한 베일을 벗기다>

 

 

한라할머니는 그녀의 가족들과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사람들의 시선과 기대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으로 이사하기로 했다.

 

전라도 장성에서의

모든 것을 뒤로하고,

제주도로의 여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제주도행은

생각보다 단순한 이사가 아니었다.

 

 전라도 장성은

한라할머니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장성에서의 삶은

친척들, 형제들과

끈끈한 유대감으로 가득 찬 곳이었다.

 

장성을 떠나 제주도로 가는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지리적인 거리를 넘어서는 이별이었다.

 

한라할머니의 친척들과 형제들은

어디에 있든

마음이 편한 곳에 살아야 한다며

제주도행을 지지해 주었다.

 

그렇게 한라할머니는

제주도로 이사를 했다.

 

전라도 장성에서도 벼농사를 지어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제주도에서도

친환경 벼농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제주도는 기후가

온난하고 강수량이 많아

벼농사에는 다소 불리했다.

 

벼농사는 재배초기에

충분한 일조량이 필요한데,

제주도는

여름철에도 강수량이 많고

태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다.

 

또 감귤농사에 비해

벼농사에 대한 정보와 지원도 부족했다.

 

그러나

한라할머니는 포기하지 않았다.

 

제주도의 깨끗한 물을

벼농사에 활용했다.

 

제주도의 지하수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깨끗하여

벼의 성장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했다.

 

또한, 제주도의 밤낮의 온도차이가

벼의 품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전라도 장성에서 처럼

친환경으로 농약을 치지 않고

현미식초와 마늘진액으로 대신했다.

 

그러나

전라도 장성에서 처럼

크게 벼농사를 짓기에는

제주도의 날씨는 불리했다.

 

겨우 식구들이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소규모의 벼농사만이 가능했다.

그래도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은 만족했다.

 

그렇게 한라할머니는 제주도에서

벼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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