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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복없으면 자식복도 없다는 말의 이유

 

"남편복 없으면 자식복도 없다."

가부장제 사회체계일 때

여자 입장에서 나온 말이다.

 

만약

남자 입장에서 말했다면

"아내복 없으면 자식복도 없다."

라고 했을 것이다.

 

 

2021년을 우린 살아가고 있다.

 

2021년

"남편복과 자식복이 다르다."

로 해야 할 것이다.

 

자식복과 남편복이 다르다는 걸

과거에는 몰랐기 때문이다.

 

 

그럼 왜 남편복 없으면

자식복도 없다는 말이 나왔을까..?

 

 

과거 역사까지 갈 것도 없이

바로 위 우리네 부모님을 보면

자식과 남편의

사업이, 승진이

학교 합격이 잘되기를

각자 마음에 드는 곳에 가서

정성스레 빌었다.

 

 

 

멀리 가기 바쁘면

장독대에다 옥수 한잔 떠 놓고

정성스레 빌었다.

 

결국

남편과 자식은 잘 됐다.

바라왔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잘되기만을 바라고 빌어준

나와는 같이 안 논다.

 

그렇게 잘되기를 바라 줬는데....

하는 섭섭함이 생기게 된다.

 

 

높게 됐으니,

잘 됐으니, 돈 벌었으니,

합격했으니, 일이 잘 돼가니,

말이 통하는 사람과

바삐 살게 된 거다.

 

그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사람은 말이 통하는 사람과

가깝게 지내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식과 남편 잘되기만을 바랄

그 시간에

나도 그동안 다양한 공부를 하고

부족한 걸 갖추어

깊은 걸 알고 있었다면

자식이 남편이 잘 됐을 때

 잘된 그들과 나도 말이 통하게 된다.

 

 

살다가

그들이 풀지 못하는 것을

나의 의견을 묻게 된다.

 

 

나의 말 한마디로

힘을 얻고 나아간다.

 

 

나와의 대화로 살다가 막힌 일

 답답했던 문제도 풀린다.

 

 

내가 건넨 의견들로

나와의 대화로

답을 찾는 것이다.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만

살아온 것이 아닌

나도 그동안 갖추었어서

진정한 어른이 되어 있는 것이다.

 

 

2021년

지금 내가 갖추고 있지 않으면서

오직 자식만이

잘되기만을 바라며

혼신을 다한다면

결국 난 요양병원으로...;;;

 

 

2021년

내가 갖추지는 않으면서

남편만이 잘되기만을 바라고

혼신을 다하면

결국 잘된 남편과 나는

말이 안 통해

말이 통하는

다른 여자에게 뺏기게 된다.

 

자식과 남편이 잘되길 바랄 때

잘되기만 바라지 말고

나도 같이 갖추어

멋진 어른이 되어 있어야만

남편복, 자식복

다 찾아먹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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